2,000디르함으로 시작하는 두바이 부동산 투자

ARAKO
5월 30일
3분 분량

안녕하세요. 두바이 부동산 투자 소식을 전해드리는 아라코(ARAKO)입니다.

지난 블로그에서 ‘부동산 토큰화(tokenization)’라는 개념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두바이의 부동산 토큰화 거래 플래폼 ‘Prypco Mint’의 실제 모습을 통해

이 개념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 건지 한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Prypco Mint란?

Prypco Mint는 두바이 토지부(DLD)가 인정하는 부동산 토큰화 플랫폼입니다.

말 그대로, 고가의 부동산 자산을 수천 개의 디지털 토큰으로 쪼개 누구나 소액으로 ‘지분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입니다. 기존에는 수백만 디르함의 자본이 필요했던 두바이 부동산 시장에, 이제 단 2,000디르함만으로도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플랫폼은 두바이 정부가 직접 감독하고 인증한 제도권 내 투자 방식입니다. Prypco Mint는 UAE 중앙은행, 가상자산 규제청(VARА), 두바이 토지부의 감독을 받아 안전하게 운영되며, 아직은 디르함(현금)만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암호화폐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도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이용 방법

투자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먼저 Prypco Mint 플랫폼(https://mint.prypco.com/)에 가입한 후, 본인 확인(KYC) 절차를 완료하면 현재 등록된 부동산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Emirates ID를 소유한 거주자(주소 인증 필요)만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아라코에서 실제로 들어가 보니 현재는 240만 디람 짜리 아파트 1채만 목록에 있었습니다.

이 물건이 실제 매물인지 샘플인지는 확인이 안 되지만

앞으로 이렇게 거래되겠구나 하는 감은 잡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토큰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최초 3개월간은 토큰을 재판매할 수 없습니다.

위 매물을 클릭해서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상세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여기 나와있는 내용들이 어떤 의미인지 하나씩 아라코가 살펴보았습니다.

위 화면 상단의 Documents를 클릭하시거나 화면 하단으로 내려가시면 이 유닛과 관련한 모든 투자 데이터들을 pdf와 액셀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액셀 파일로 들어가면 수식이 그대로 살아있는 경제성 모델 파일이 나오는데요, 이 파일들을 상세히 분석하니 위 수치들의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매입가격(Original Price): 2,400,000 AED이고 옆에 '100% funded'라고 나와 있으니 전량 토큰화를 완료한 것이라는 의미로 보여집니다.
1,308,000 tokens sold: 이 부동산의 가치가 총 1,308,000개의 토큰으로 나눠졌다는 의미입니다. 224명이 투자했다고 하니 한 사람당 평균 약 5,839디람(약 220만원)어치의 토큰을 구매했네요. 여기서 1,308,000개는 어떻게 산출되었는지를 살펴보면, 이 유닛의 면적이 130.88 평방미터여서 여기에 1,000을 곱한 수치로 총 토큰 개수를 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Net returns to date: 이 물건을 5년간 보유했다고 가정할 때 연평균 임대수익률(비용을 제외한 임대수익/ 매입가격)이 5.31%라는 이야기입니다.
Total Appreciation: 5년간 보유 후 매각했을 때의 총 수익률을 보유기간으로 나눈 값입니다. 다시 말해 이 수치에 보유기간인 5를 곱한 73.84%가 총 수익률입니다. 총 수익률을 구하는 방법은 (임대수익+시세차익)/(매입가격+부대비용)입니다. 2,400,000 AED를 주고 산 집이 매년 6%씩 올라 5년 후에는 3,867,472 AED가 된다는 가정이 적용되었네요.
매입시 부대비용(Purchase Cost): 클릭하면 상세내용이 나옵니다. 이 비용들을 토큰 구매자들이 나눠서 부담합니다.
DLD Fee: 부동산 매입시 바이어가 두바이 토지부에 납부하는 수수료입니다. 이걸 토큰 구매자들이 나눠서 부담합니다. 특이한 점은 원래 DLD Fee는 부동산 가격의 4%인데 이 매물은 2%로 할인적용되었습니다. Tokenization 대상 부동산에는 50% 할인 수수료가 적용되나 봅니다.

엑셀 파일을 자세히 보면 부동산 매각시의 비용이 나오는데

Prypco Exit Fee라는 수수료가 부동산 매각대금의 1%,

Property Appreciation Fee라는 수수료가 시세차익의 7% 적용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 마무리하며

이상으로 플래폼에 나오는 정보들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꽤 복잡해 보이죠?

이 플래폼은 아직은 샘플 수준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왜냐하면 토큰 투자자들이 토큰을 향후 어떻게 거래하는지에 대한 메뉴나 상세 안내는 이 플래폼에서 찾을 수 없었습니다.

기존의 부동산 투자는 초기 자금이 많이 들고, 절차가 복잡하며, 대출 등 다양한 제약이 따랐습니다. 그러나 Prypco Mint는 이런 진입 장벽을 모두 낮췄습니다.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투자할 수 있으며, 투자자는 부동산 자산의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이나 펀드와 유사한 유동성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시스템은 단순한 스타트업 모델이 아닌 정부 차원의 혁신 전략입니다. 두바이 정부는 2033년까지 전체 부동산 거래의 약 7%를 토큰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는 약 600억 디르함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즉, 지금 시작하는 소액 투자가 미래의 큰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는 셈이죠.

두바이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고 싶지만 자금, 절차, 리스크가 부담이었던 분들에게 이번 Prypco Mint의 출시는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토큰화 플랫폼은 더욱 확장되고 다양화될 예정이며, 이는 두바이 부동산을 보다 쉽고 개방적인 시장으로 바꿔가는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정적인 거래 방식으로 자리잡는 데는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라코는 전통적인(?) 거래에 집중하면서

미래형 거래 방식에 대한 정보에도 귀기울이며 계속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투자 상담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아라코로 문의 주세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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